"NASA, 달근처에 우주탐사 전초기지"

일반입력 :2012/11/10 01:46    수정: 2012/11/10 17:06

이재구 기자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부근에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 성격의 유인 우주기지를 만들 계획을 발표한다.

스페이스닷컴은 8일(현지시간) 화성에 큐리오시티를 보낸 데 크게 고무된 나사가 조만간 달근처에 유인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미 오바마행정부가 우주선을 달 근처에 세우는 유인 우주전초기지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우주탐사임무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달근처에 유인우주선을 쏘아 보낼 경우 이는 지난 1972년 아폴로17호룰 끝으로 달에 인간의 마지막 족적을 남긴 지 40년 만에 또다시 달을 향해 유인로켓을 보내는 사례가 된다. 이에따라 미국이 달부근에 유인우주기지를 구축해 소행성 탐사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스페이스닷컴은 나사가 새로운 유인달탐사우주선을 쏘아 보내 달에 유인우주기지를 만드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25년이면 달부근 우주기지를 전초로 삼아 외계 소행성을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오는 2030년에 화성근처 소행성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계획의 일환으로 실제로 인간을 달에 거주시키지는 않은 채 달 부근에서 외계 행성 탐사를 위한 연구 및 임무수행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따라 지금까지 검토돼 온 나사의 이 계획이 별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지난 2010년 오바마대통령은 당시 나사의 달 탐사 프로그램을 종결하며 유인우주탐사선을 쏘아보낼 계획이라고 확인 한 바 있다.

로리 게이버 나사 부국장은 지난 9월 가진 행사에서 “우리는 다시 달에 갈 것이며 이를 전진기지로 삼아 소행성과 화성으로 유인우주선을 쏘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장비인 스페이스론치시스템5(SLS5)라는 이름의 발사로켓과 여기에 추가될 승무원용 우주선 캡슐 ‘오리온’ 개발계획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보도는 오는 2021년 달에 우주선을 쏘아 보내더라도 직접 달에 보내지 않고 우주여행의 관문이 될 달-지구 사이의 L2포인트에 먼저 보내게 로켓을 쏘아올리게 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나사는 달과 지구 사이의 공간인 L2포인트에 우주선을 정거시키고 이를 통해 유인 외계우주탐사에 대한 더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곳 L2포인트에 위치한 달과 지구사이의 유인 우주전초기지에 거주하면서 달탐사는 물론 외계를 향한 탐사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사의 한 고위관리는 나사가 내년 예산안 177억달러를 늘리지 않고도 유인 달탐사로켓 발사계획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로그스던 조지 워싱턴대 명예교수는 “나사는 엄청난 예상증액을 포함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9년 후인 오는 2021년년 처음으로 유인우주선을 탐사미션2라는 이름하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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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게이버 나사부국장은 지난 9월 열린 우주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이제 막 의회에 SLS가 지구 저궤도위성을 넘어서 광대한 지구달-근처의 소행성, 달, 그리고 궁극적으로 화성을 탕사할 계획임을 분명히 하는 대체적인 계획을 보고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게이버 부국장은 “다시 한번 말해 보자. 우리는 달로 갈 것이며 이를 통해 달 근처의 소행성에 인류최초로 인간을 보낼 것이며 적극적으로 미국인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