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홍콩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일반입력 :2012/10/10 11:19

이재구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 홍콩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해 2014년부터 가동한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9일(현지시간) 애플이 홍콩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홍콩에 설립하기 위해 입찰업체 선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공장지대가 몰려있는 선전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홍콩 뉴테러토리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최종 확정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익명의 애플 데이터센터 입찰사 고위 관계자와의 말을 인용, 이 데이터센터가 자사 사업상 전례없는 초대형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착공될 이 건물과 비교될 만한 데이터센터는 없으며, 필요한 자재를 바탕으로 규모를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데이터센터의 건설은 해를 넘겨 이듬 해에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이 데이터센터의 정상운영이 오는 2015년으로 잡혀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애플의 스페이스십2 캠퍼스가 온라인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애플은 현재 다양한 홍콩 현지기업 및 국제적 기업과 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입찰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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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다른 회사들도 1국2체제 하에서 자율적 행정이 보장돼 본토의 물리적 간섭을 받지 않는 홍콩을 중국본토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홍콩에 데이터 센터를 둔 이유에 대해 “홍콩은 믿을 만한 에너지 인프라,숙련된 인력, 그리고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입지 조건 등이 잘 결합된 장소여서 이 지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기에 이상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