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치 게임용 노트북 "작은 고추가 맵다"

일반입력 :2012/06/04 10:56    수정: 2012/06/05 10:24

봉성창 기자

게임용 노트북은 동급 제품 대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부 게임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게다가 일반 용도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고 막대한 전력 소모로 사용시간도 짧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11인치 크기의 작은 화면을 채택한 게임용 노트북이 미국서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끈다.

美 씨넷은 메인기어, 이온 등 미국의 소규모 PC 메이커 업체를 중심으로 11인치 게임용 노트북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1인치 게임용 노트북의 효시는 델의 에어리언웨어 M11X다. 지난 2010년 미국 최대 가전박람회에서 최초로 선보인 델의 에어리언웨어 M11X는 노트북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11인치 작은 화면과 크기에도 불구하고 당시 막강한 성능을 과시했다.

이후 M11X 후속작은 나오지 않아 단종됐고 최근 미국의 PC소매업체인 오리진에서 자체 제작한 이온-11이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11인치 게임용 노트북의 명맥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어느 정도 대량 제품생산이 가능한 PC기업으로는 메인기어가 11인치 게이밍 노트북 펄스11을 선보였다. 11인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펄스11은 인텔 3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 코어 i7을 기본으로 코어 i5와 코어 i7-3612QM를 선택할 수 있다. i7-3612QM은 열설계전력이 35W로 성능은 유지하면서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GT650M을 탑재했다. 15~17인치급 게임용 노트북에 비하면 한 수 아래지만 성능은 충분하다. 디스플레이는 11.6인치 크기의 1366x768 해상도 LED 백라이트 부품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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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는 600GB SSD 혹은 750GB 하이브리드 디스크 드라이브 중 선택이 가능하며 스피커는 THX 트루스튜디오 프로 사운드가 내장됐다. 이밖에 9 in1 카드리더기와 탈착이 가능한 6셀 리튬이온 배터리, HDMI 및 USB 3.0 단자를 지원한다. 무게는 1.8kg으로 11인치 치고는 무겁지만 성능을 감안하면 가볍게 보이기도 한다.

펄스11의 가격은 최소 999달러부터 시작되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크게 올라간다. 현재 이 제품은 시장성을 감안할때 국내 수입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미국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