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마이크로서버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HP는 공격적인 자세인 반면, 델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델은 ARM 아키텍처 기반 서버 ‘코퍼(Copper)'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은 텍사스 어드밴스드컴퓨팅 센터(TACC)와 손잡고 ARM 기반 서버를 개발한다. 델의 ARM 기반 서버는 운영체제(OS)로 캐노니컬 우분투 12.04LTS 버전을 탑재하며, 하둡 전문업체 클라우데라가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델의 ARM기반 서버는 웹서비스과 하둡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출시된다. 에너지효율성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델은 ARM 서버를 2010년부터 시험해왔으며, ARM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ARM서버를 내놓긴 하지만 델 서버사업의 중심은 인텔과 생산하는 x86아키텍처가 중심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코퍼는 여전히 개발중이다. 델은 적절한 시점에 이 시스템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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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기반 프로세서는 저전력, 저발열 설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다만, 코어수 부족과 64비트 미지원 등 성능의 한계로 서버로 사용하기에 인텔 제온이나 AMD 옵테론의 미드레인지급 서버 프로세서 성능엔 못 미친다.
HP는 작년 11월 문샷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ARM 아키텍처 서버 ‘레드스톤’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HP의 CPU 공급사는 영국 칼세다다. 가장 먼저 출시될 레드스톤 서버는 칼세다에서 출시할 '에너지코어(ECX-1000)'를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