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메신저 ‘버디버디’ 문 닫는다

일반입력 :2012/04/19 14:24    수정: 2012/04/19 16:22

정현정 기자

10대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버디버디가 내달 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버디버디는 홈페이지를 통해 “2000년 1월부터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아온 버디버디가 여러분과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며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버디버디는 “더 오랜 동안 여러분께 서비스를 해드리고자 노력하였으나 급속한 시대의 변화에 버디버디의 사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버디버디 사업 및 전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디버디는 2000년대 초반 출범해 10대 청소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표적인 온라인 메신저로 꼽혔지만 MSN과 네이트온 등 경쟁 메신저에 밀린 데다 최근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위주의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버디버디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19일 충전 서비스 기능 중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24일에는 회원가입이 마감되며 30일에는 광고와 메신저, 내달 17일 버디앱과 버디뮤직, 내달 25일에는 버디버디 전체 서비스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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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 이전까지 잔여기간이 남은 유료 아이템은 내달 25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아 오는 6월 30일까지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버디버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사춘기 시절을 함께한 메신저였는데 아쉽다”, “추억의 버디버디 안녕”,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비스 하나가 또 가는 구나”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