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OS는 사내 전략기술실(OS&T)로, 스마트폰 사업부인 팜폰사업부는 퍼스털시스템그룹(PSG)으로.’
HP가 지난달 PC사업 중단 및 웹OS 개발 중단 방침을 선언했지만 일단 HW와 SW사업부늘 사내 별도 사업부 산하에 존속시켜 살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18일 터치패드태블릿, 팜프리 폰 등의 웹OS HW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지만 터치패드 태블릿 폭탄세일로 인기를 얻자 “4분기중 터치패드 추가 생산”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HP의 웹OS사업부 SW부문은 OS&T사업부로, 팜폰HW사업부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에 흡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웹OS를 일단 사내에 두고 존속시킨다는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셰인 로빈슨과 토드 브래들리 PSG그룹장이 보낸 내부 메모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HP는 완전히 없애지 않은 웹OS는 HP의 전략기술사무실(OS&T)산하로 가게 될 예정이며 셰인 로빈슨 전무에게 보고하게 된다.
또 HP가 중단시킨다고 선언했던 팜폰HW사업부는 HP의 PSG 산하에 존속하면서 부서장 스티븐 드윗에게 보고하는 형태로 살리게 된다.
프리센트럴이 확보한 메모에 따르면 토드 브래들리는 메모에서 웹OS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는 “웹OS플랫폼은 우리 고객들이 정보를 찾아보고, 엔터테인먼트에 접속하고, 항상 접속을 유지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쓰고 있다.
또 웹OS를 자신의 산하에 두게 될 셰인 로빈슨 OS&T 담당 전무도 개발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그는 메모에서 “OS&T는 우리의 비즈니스 기술 중심전략을 가지고 이들 팀에게 우리가 규정한 최고의 현금화 모델대로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
씨넷과 프리센트럴은 PC중심의 사업부인 퍼스널시스템그룹(PSG)에서 SW라는 구성품을 뽑아내는 것은 이 사업부을 스핀오프하려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밥 오도넬 IDC 분석가는 만일 이 사업부가 스핀오프된다면 토드브래들리가 이끌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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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이 보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씨넷 측에 “HP는 웹OS HW사업을 올 4분기에 중단하겠다고 말했으며 SW플랫폼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이러한 작업을 수행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P는 지난 달 18일 “PC사업을 분사할 것이며 터치패드태블릿 생산 중단, 웹OS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재편을 공표한 바 있다. 또 SW와 솔루션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 PC사업부인 퍼스널서비스그룹(PSG)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까지 밝힌 바 있다. HP는 자사의 결정과 관련, “부분적, 또는 완전한 퍼스널서비스그룹(PSG)의 분사를 비롯해 스핀오프나 매각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