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휴대폰’ 이기태, KJ프리텍 투자 화제

일반입력 :2011/07/22 12:00    수정: 2011/07/22 12:57

김태정 기자

‘애니콜 신화’를 쓰며 미스터 휴대폰이라 불리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휴대폰 부품업체 KJ프리텍 대주주가 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J프리텍은 이 전 부회장에게 41억원(200만주) 규모 주식을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전 부회장은 25% 지분을 확보, 대주주로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다기보다는 틈틈이 경영 자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KJ프리텍 현 경영진이 그대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은 지인의 도움 요청에 따라 재무적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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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퇴직 후 연세대 국제캠퍼스 IT융합 전공 교수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설립된 KJ프리텍은 휴대폰 액정화면용 부품(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회사로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 등에 납품해왔다. 2009년 통화파생상품(KIKO) 손실 등으로 자금난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