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작 NHN 한게임의 '테라'가 지스타를 휘어잡을 기세다.
NHN(대표 김상헌)은 18일 개막한 '지스타2010'에 '테라' 시연버전을 공개하기 위해 50부스를 할애했다. 이미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작의 면모를 보였던 '테라'지만 이번 '지스타2010'에선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철저한 준비로 관람객 맞이 준비 끝
이번 '지스타2010'에서 '테라'는 시연버전 공개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단일 게임으론 특이하게 '테라'에만 50부스가 할애됐다. 부스 규모로 다른 게임들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게임업체들의 부스와 비교해도 '테라' 부스의 위용은 다른 곳들을 충분히 압도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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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지스타2010'을 위한 철저한 준비모습이다. 지스타 개막 전부터 '테라' 부스의 스태프들은 꼼꼼한 준비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특히 부스걸들은 일렬로 서 관람객을 위한 인사연습까지 하면서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부스걸들의 인사연습에 주변 부스의 스태프들이 놀라 쳐다보는 상황도 연출 됐다.
더불어 '테라' 부스 안에는 6개의 모니터가 연결된 컴퓨터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하반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는 '테라'는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마음껏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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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게임성과 스토리를 가진 '테라'
'지스타2010' 전 열린 '한게임 지스타 프리미어 2010'에서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테라'가 프로젝트 외형적 규모로 대작이란 이미지를 가지고,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신생 게임사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테라' 개발에 대한 부담감을 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김 대표의 고민은 기우에 불과한 것 같다. '지스타2010'에서 시연버전을 선보인 '테라'는 올 하반기 대작 MMORPG를 기대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시연된 '테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게임의 편의성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키를 사용하면서 전투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보다 조작이 쉬워졌으며, 게임의 시야가 매우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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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테라'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인 게임(In-Game) 영상'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동기 부여가 가능했다. 이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가장 중점을 뒀다는 이용자 동기부여 부분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CG가 아닌 실시간 영상으로 제작된 영상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게임의 탄탄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지스타2010'에서 만난 블루홀스튜디오의 김낙형 팀장은 “이번에 시연되는 '테라'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월등한 게임성과 그래픽을 자랑한다”며 “이번 시연버전이 거의 완성된 수준의 게임으로 볼 수 있어, 지스타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