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함선 전투 동영상 논란…진실은?

일반입력 :2010/10/26 09:49    수정: 2010/10/26 09:52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선보이는 아키에이지 2차 비공개서비스 동영상의 진위가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2일부터 2차 비공개서비스 테스터를 모집하면서 공식홈페이지에 함선 전투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진행한 아키에이지는 높은 그래픽 품질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콘텐츠의 차별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콘텐츠 차별 지적에 따라 엑스엘게임즈측은 함선 전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진행되는 아키에이지 2차 비공개서비스에서는 대형 함선이 등장해 서로 격침을 시키는 동영상이 공개 됐다. 해당 영상은 각 캐릭터들이 함선의 운전, 대포 발사, 함미와 함교의 정찰등 각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시연 됐다.

이러한 영상을 접한 게임 이용자들은 관련 콘텐츠를 구현 할 수 없다는 측과 송재경 대표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나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게임 한 이용자는 “해상전은 대항해시대에도 있었다. 하지만 3D로 이렇게 거대한 함선으로 서로 공격이 가능한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며 “예전에도 3D로 해상전을 구현한 게임이 있었지만 개발의 난황 때문에 결국 포기한 것을 기억 한다”라고 영상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함선 전투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한 이용자는 “예전과는 다르게 게임 기술이 많이 발전한 상태기 때문에 동영상에서 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송재경 대표의 개발력이라면 이 보다 더한 것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미 1차 테스트에서 캐릭터가 나무에 올라가 화살을 쏘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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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의 함선 전투 가능 논란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논란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아이온의 비공개서비스 당시 캐릭터의 공중전 구현 이슈로 이용자들간에 진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아이온은 캐릭터 공중전을 구현해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함선 전투 영상 진위 논란에 대해 게임동아 정동범 편집장은 “함선 전투 가능 논란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라며 “이미 작년 말에 시연을 통해 직접 조작까지 해봤기 때문에 무리 없이 게임내에서 구현 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