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가 할로겐등 만큼 뛰어난 밝기를 자랑하면서도 전기량은 3분의 1에 불과한 초절전 고효율LED전구 시제품을 내놓았다. 이 LED전구는 GE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한 전등심포지엄에서 소개된 것으로서 GE의 제트엔진제작시 사용하는 대류 기술을 이용해 효율을 향상시켰다.
씨넷에 따르면 GE의 이 시제품은 100W할로겐등과 같은 1천500루멘의 밝기를 낼 수 있는 다운라이트 방식의 제트엔진냉각 기술을 적용한 조명등이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량은 3분의 1에 불과한 초절전형이다.
다운라이트 방식의 등은 건물 천장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속에 광원을 매입하는 방식으로서 외관상 조명기구의 노출이 거의 없도록 하는 형태의 전등이다. GE는 “1천500루멘 다운라이트 시제품의 광원근처에 소형 ‘이중 냉각제트’기기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자연 대류방식보다 열 대류를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스트레이닉 GE전등 글로벌제품담당은 “GE가 언젠가 상용화할 이 능동형냉각시스템은 더많은 전류가 더 적은 LED전구광원을 통해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가격이 싸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GE는 이 혁신적 LED 소개에 앞서 내년 4월 1일 지구의 날까지 형광전구의 단점을 보완한 혼합 할로겐컴팩트형광전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작은 크기의 할로겐전구는 전구가 켜질 때 불이 들어오면서 즉각 완전한 밝기로 빛난다. 형광이 가열되면 할로겐은 꺼진다.
GE는 신제품 개발 이전에 당장 올연말까지 책상용 전등 같은 최초의 일반인용 LED전구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가 내놓는 40W급 전구의 경우 하루 3시간 사용할 때 20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게 된다. 이는 미국 정부의 에너지효율성 인증마크인 LED전구용 ‘에너지스타’마크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밝기는 조절할 수는 없다.
하지만 GE는 내년이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60W급 LED전구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술적으로 상당한 도전이 될 75W급 LED전구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스트레이닉은 “75W급은 빛의 성능과 열 분산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존 스트레이닉은 “오는 2013년까지 GE전등 매출액의 약 15%를 LED판매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는 올해 자사 연구소 예산의 95%를 새롭고 효율적인 전등기술에 투입할 정도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예산 가운데 절반이 LED전등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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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구매출의 대부분을 상업용 전구판매에 의존해 온 GE는 무엇보다도 더효율성 높은 전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도 이같은 효율성높은 에너지 표준을 적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런 전구 에너지 효율성 표준적용은 오는 2012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100W 백열전구를 몰아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