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믿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
20일 방통위는 김정태 원피스 대표에게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 신고를 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LBS 신고만 하면 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빠믿지’는 커플 간 위치 추적 기능 때문에 애플 앱스토어어에 등장하자마자 홍역을 앓았다. ‘유용할 것 같다’는 여성 이용자들의 반응과 달리 대다수 남성 이용자들은 ‘악마의 앱’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루머도 떠돌았다. 일부 언론 및 트위터 등에서 전원이 꺼지지 않는 이상 위치가 지속적으로 추적된다는 루머가 돈 것. 해당 앱은 실행시킨 후 이용자의 위치를 업데이트해야 위치가 표시되며 앱을 깔아놓은 것만으로는 위치가 추적되지 않는다. ‘오빠믿지’는 현재 서버 과부하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https://image.zdnet.co.kr/2010/10/20/n7f6nyECNv89w6skles0.jpg)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오빠믿지’ 앱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앱스토어에는 ‘후즈히어’ 등 다양한 LBS 앱들이 서비스 중이다. 다만 LBS앱을 서비스하려면 신고를 해야 한다며 신고서 작성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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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대표는 “오늘 방통위에 다녀왔는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LBS 신고를 해야 된다기에 몰랐다며 신고절차를 물어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논란이 된 만큼 앱 서비스를 다시 재개할지 말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