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어떤 와이셔츠를 입을지 한참을 고민한다면? 남자친구에게 핑크 넥타이를 선물할까 파란 넥타이를 선물할까 망설인다면?
직장인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됐다. STCO에서 내놓은 ‘셔츠타이코디’다.
‘셔츠타이코디’는 STCO에서 판매 중인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이용자 개개인의 사진에 직접 대볼 수 있게 한 앱이다.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셔츠와 타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직장인들은 바쁜 아침 출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내 얼굴에 맞는 개인화된 코디 가능
‘셔츠타이코디’는 매장에 가서 직접 셔츠를 대 볼 시간이 없거나 매장에 가더라도 다가오는 점원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딱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해당 앱 내 ‘코디룸’에 들어가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끝이다. 화면을 쓸어 넘기면(플리킹) 다른 디자인의 와이셔츠가 나타나며 타이를 터치하면 타이의 종류가 바뀐다. 손짓 하나로 수십 가지 스타일의 셔츠와 타이를 입고 벗는 것이 가능하다.
![](https://image.zdnet.co.kr/2010/10/20/3ItoRyp00TfgbpJszjJC.jpg)
도저히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망설이고만 있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코디북이 준비됐다. 모델이 여러 가지 스타일의 옷을 입은 모델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셔츠와 타이를 고르면 된다.
이용자들은 “옷 입고 다닐 때 도움이 되겠다”, “나에게 어떤 색깔이 어울리고 어떤 타이를 매야하는지 도움이 된다”, “20대 회사원에게 꼭 필요한 앱”이라는 의견을 등록했다.
■ 트위터-쿠폰 활용으로 호응↑
‘셔츠타이코디’의 호평에는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 방식이 한 몫 했다. 다양한 증정 이벤트, 쿠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된 것. 2~30대 층이 주를 이루는 트위터에서 입소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STCO는 트위터에서 애플 무료차트 10위권 내 진입 시 넥타이 200장 증정을 공약했다. 20일 현재 ‘셔츠타이코디’의 순위는 7위. STCO는 쿨하게 공약한 타이 교환권을 선착순 200명에게 배포했다.
![](https://image.zdnet.co.kr/2010/10/20/tfrM077s9kweGGrHnoZk.jpg)
셔츠와 타이를 코디한 사진과 소감을 트위터로 보내면 STCO 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앱 출시 소식을 트위터로 올리거나 리트윗(RT)하는 이벤트 역시 진행 중이다.
앱 내에 마련된 쿠폰북도 반응이 좋다. 이용자는 쿠폰북에 들러 전국 STCO 매장 어디서나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쿠폰, 셔츠를 사면 신상 타이를 덤으로 주는 1+1 쿠폰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고정된 사진 사이즈는 ‘옥의 티’
다만 ‘셔츠타이코디’도 완벽하지는 않다. 몇 가지 개선점이 지적됐다.
먼저 최초로 실행할 때 반드시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셔츠 이미지 및 쿠폰을 조회 불가능하다.
사진을 편집할 수 없는 것도 아쉽다. 사실 앱을 사용할 때마다 매번 직접 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때문에 보유 중인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셔츠 가이드라인에 맞는 사진을 찾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사진 편집 기능인데 미탑재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진 편집 기능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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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너무 셔츠와 코디에 국한되지 말고 바지, 가디건, 니트 등을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등록됐다.
STCO 관계자는 “향후 매 시즌마다 40여종의 셔츠와 타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쿠폰북 역시 격주에 한 번 정도 제품 교환권, 할인권, 문화공연 쿠폰 등 격주로 1회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