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재구매율 '껑충' …첫날 판매량 150만대?

일반입력 :2010/06/27 16:05    수정: 2010/06/28 12:06

황치규 기자

애플이 25일(현지시간) 발매에 들어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를 하루만에 150만대나 팔아치웠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전 예약 판매량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전 모델들을 크게 상회하는 첫날 성적표라고 씨넷뉴스가 오펜하이머 예어 레이너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출시된 아이폰3G와 지난해 나온 아이폰3GS의 경우 주말을 포함해 발매일부터 3일간 판매량이 100만대 수준이었다.

물론 아이폰4가 첫날 150만대 팔렸다는 것은 애플측 자료가 아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아이폰4 판매량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사전 예약 판매량 60만대, 현장을 방문한 사용자들에게 판매된 물량 10만대, 베스트 바이에서 나간 5만대, 해외 판매량까지 합치면 아이폰4 첫날 판매량은 150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디스플레이와 안테나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아이폰4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아이폰 마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재구매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시장 분석 업체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 등지에서 아이폰4를 사기 위해 줄을 섰던 소비자 608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77%는 기존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아이폰4를 구입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38%, 2009년 56%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1~2년 사이에 업그레이드하는 기존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애플이 순환되는 매출 구조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