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보다 더 줄께"…AMD 파트너 유인책 수정

일반입력 :2010/02/09 11:37    수정: 2010/02/09 14:12

AMD가 새로운 파트너 유인책인 ‘퓨전파트너프로그램(Fusion Partner Program, FPP)’을 올해부터 본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FPP는 인텔과의 맞대결 구조에 새로운 전기를 불어넣고 있다.

데이비드 케니언(David J. Kenyon) AMD 채널 마케팅 부사장은 “AMD의 채널 정책을 바로 보라”라며 올해 ‘CPU 대전(大戰)’에 첫 실마리를 제시했다.

FPP는 쉽게 말해 채널 파트너사가 AMD의 CPU와 ATI의 그래픽카드 칩셋을 함께 취급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정책이다. 

AMD코리아에 따르면 FPP는 세 가지 그룹(엘리트, 프리미어, 셀렉트)에게 차등적으로 마케팅펀드 지원 및 기술교육, 행사 협찬 등 실제 판매와 직결되는 지원유세를 펼친다.

AMD의 지원책이 예전엔 CPU 따로, 그래픽카드 따로였다면, 이젠 이를 한데 묶은 ‘플랫폼 마케팅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AMD에도 묘략의 명수가 있는 것일까?’ 벌어진 기술 간극을 교묘한 비즈니스 모델로 효과적으로 좁혀 보자는 일종의 ‘시간 벌기’ 전술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4일, 출국 전인 데이비드 케니언 부사장과 단독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전세계 채널 마케팅을 호령하고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다. AMD의 현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실무진의 2010년 공략법을 질의 응답 형식으로 풀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