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가 2013년이면 세계 2위 운영체제(OS)로 등극할 전망이다.
씨넷뉴스는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가 어떤 OS보다 빠른 점유율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세계 휴대폰 OS시장은 심비안, 블랙베리, 애플 순으로 점유율 순위가 매겨진다. 2013년이면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IDC는 안드로이드가 RIM을 밀어내고 애플과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에 따르면 2013년 안드로이드OS 보급대수는 6천8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08년의 경우는 69만대 규모였다.
이런 변화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점차 안드로이드OS 채택을 확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모토로라, HTC, 삼성 등은 모두 올해 안드로이드폰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모토로라는 올 상반기 중 10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IDC의 슈테픈 드레이크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이점은 생산자의 어떤 하드웨어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에 많은 OS가 있지만 제조업체들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가질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MS의 윈도모바일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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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는 "안드로이드의 성장속도는 윈도모바일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는 무료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 뉴스를 꾸준히 접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본 기억이 있느냐"며 "윈도모바일7.0 같은 눈에 띄는 뉴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