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가전쇼 CES2010이 임박했다.
내년 1월7일 이 행사에서 공개될 컴퓨팅 분야의 최신 트렌드는 어떤 것일까?
씨넷은 이 전시회를 전망하면서 특히 윈도7과 코어 i7랩톱 이후의 진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전시회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보도에 따르면 CES2010에서는 인텔의 파인트레일로 알려진 아톰프로세서를 비롯, 코어 i7계열 프로세서 장착 컴퓨터의 대거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같은 칩이 장착된 스마트북도 소개된다. 또 속도가 훨씬 빨라진 USB3.0과 SSD의 컴퓨터 장착이 보편화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가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따른 구글의 OS인 크롬, 3D PC가 어떤 인기를 얻는지도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씨넷이 분석한 CES2010의 컴퓨터 분야 트렌드를 좀더 자세히 조목조목 살펴보자.
■새 아톰프로세서, 새 넷북
올해 전시회의 스타는 인텔이 넷북용으로 내놓은 새로운 아톰프로세서다. 코드네임 ‘파인 트레일(Pine Traiㅣ)'로 알려진 칩이다. 이 새 CPU는 넷북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면서 이 칩이 장착된 인기있는 랩톱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현재 넷북은 일부 업무를 위해 훌륭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컴퓨팅 업무수행에는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추가된 그래픽스와 HD비디오 성능을 보자면 이같은 사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노트북 제조자들은 개별 그래픽스,터치스크린,HD디스플레이 같은 특징을 부가시키면서 지금까지 299달러대 가격을 더 낮추려 하고 있다. 즉 마진이 떨어지는 299달러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능이 확대된 노트북을 만들어가고 있다.
씨넷은 이번 CES에서는 지금까지 일반적 특성으로 널리 알려졌던 넷북 의 계층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 스마트북이 간다
스마트북은 2010년의 가장 뜨거운 핫트렌드가 될 것이기에 이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마트북에는 휴대폰수준의 프로세서가 심어져 이전보다 훨씬 싸지고 작아지며, 간편해진 운영체제(OS)를 사용하게 된다. 엔비디아 테크라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같은 작은 CPU는 이 차세대기기를 움직을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중 어떤 것도 윈도나 맥을 OS로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대다수 하이브리드기기는 일부 넷북이 이미 그렇듯이 3G통신용 안테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경제적 현실로 인해 많은 컴퓨터제조업체들은 새 컴퓨터설계에 있어서 화려한 외양에 더 가치를 두게 됐다.
하지만 CES2010 출품사들은 예전의 화려한 포장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던 데서 탈피, 관객들에게 넷북과 다른 저가 PC에 중점을 둔 제품소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북은 새로운 저사양 제품 가격대를 정의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이들이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보일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3D로 보는 컴퓨터 시대
몇 안되는 첨단 구격의 제품 가운데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통합된 3D기술을 제공하는 PC를 볼 필요가 있다.
아수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3D비전 빌트인 기술을 이용한 랩톱을 만들었으며 다른 PC회사들도 당연히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비싼 기기가 비록 실제 제품이라기 보다는 컨셉트증명해 보여주는 기기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그래픽가속기칩(GPU)을 가진 많은 하이엔드게임용 랩톱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이 3D컴퓨터 구입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기까지 확산의 관건은 3D콘텐츠, 그리고 이를 보기위해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3D안경의 품질이 될 것이다.
■구글의 크롬 OS가 뜬다
윈도7은 부침이 심할 전망인 반면, 구글 크롬OS는 여전히 지평선에서 빛날 것이다. 브라우저 기반의 OS가 완전 가동형 노트북에는 다소 엉뚱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성장하는 스마트북과 태블릿 세계에서는 이상적인 OS가 될 것이다.
■태블릿PC의 부상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애플의 킨들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쿠리에 프로젝트가 조짐조차 없었던 것처럼 주주(JooJoo), 즉 크런치 패드라는 이름의 베가 태블릿이 등장했다.
그리고 델의 태블릿/MID를 포함한 다른 많은 기기의 등장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모든 소문은 CES가 정말 대단한 태블릿 중심의 행사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한다.
크게 보자면 태블릿은 사실 작아진 프로세서의 키보드없는 기기를 통해 아이폰스타일의 스마트폰기능을 지향하는 스마트북의 또다른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태블릿은 광범위하게 확대된 e북리더시장을 복제하거나 그 시장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USB 3.0
어디서나 볼 수 있는 USB 2.0의 후속포맷은 대다수 다른 포맷을 능가하는 데이터 스피드를 통해 미래 PC에서 매혹적인 올인원 포트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물론 PC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가 이미 시장에서 히트치고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같은 USB 3.0디바이스 규격표준화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많은 PC업체들이 이같은 USB3.0 규격에 대응한 포트를 자사의 PC에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SD(Solid State Disc) 급성장
지금까지 SSD는 한때 예상됐던 것과 달리 가격장벽에 부딪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시장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는 적당한 SSD전환키트의 등장과 외장형 드라이브의 광범위한 확산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HDD가 SSD로 전환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확장되는 코어 i7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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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올초 랩톱용 코어 i7 CPU를 내놓았으며 여기에 데스크톱용 중간급 코어 i5기종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에 더해 내년 1분기중 더많은 랩톱 및 데스크톱용 코어 i7 계열의 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 전시회를 통해 과거에 그랬듯 더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제공하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