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서민 대표가 직접 개발지휘까지 맡는다.
4일 넥슨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자제 개발력 강화와 덩치 큰 조직을 기민하게 가동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개발 조직을 ‘신규 게임 개발’과 ‘서비스 게임 개발’ 두 부분으로 이원화했다. 기존에는 신규와 기존 게임 구분 없이 3개 개발본부(데브캣, 로두마니, 위젯) 산하에 여러 팀이 속해있는 형태였다.
넥슨 관계자는 “상용화 중인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조직 기동력이 더 필요해졌다”고 이번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노른자는 서민 대표가 개발 지휘를 자처했다는 것. 서 대표는 대표직과 함께 ‘서비스 개발 부문’의 본부장을 겸임한다.
지난 3월부터 강신철 대표와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서민 대표는 본사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식 개발 체제를 강조해왔다.
메이플스토리 총괄로 유명한 채은도 본부장도 서민 대표와 공동으로 라이브 개발 본부장을 역임, 시너지를 모색한다.
신규 개발 부문의 본부장으로 앉은 이승찬 씨도 눈에 띈다. 그는 넥슨 설립 초기 개발자 중 한명으로 큐플레이(구 퀴즈퀴즈)와 메이플스토리 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개발력 확보를 목적으로 여러 게임업체 지분 인수도 단행했다.
관련기사
- 넥슨의 답은 역시 ‘캐주얼’…지스타 흥행몰이2009.12.04
- 넥슨에 던져진 캐주얼 도전장2009.12.04
- 넥슨의 조용한 위기…캐주얼 제국 균열?2009.12.04
- 넥슨 캐릭터 배찌와 다오…“예전의 영광 돌려줘”2009.12.04
넥슨이 투자한 업체는 시메트릭스페이스, 코퍼슨스, 휴먼웍스 3개사며, 각각 100%, 100%, 19.9%의 지분을 확보했다. 시메트릭스페이스와 코퍼슨스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서민 대표는 “자체 게임 개발력을 강화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겠다”며 “내부 개발 조직 개편과 외부 투자가 넥슨의 재도약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