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네이트온’에 OTP(일회용 비밀번호)가 도입된다. 메신저 피싱 근절을 위한 새 조치인 것.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늘 9월말을 목표로 네이트온에 OTP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OTP는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다. 매번 다른 비밀번호로 접속하기에 아이디 도용 우려가 줄어든다.
근래 주요 은행 및 싸이월드 등 대형 포털들이 OTP를 도입했지만, 메신저는 네이트온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네이트온 접속 시 본인 비밀번호 이외 SK컴즈가 제공하는 ‘OTP 인증번호’도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OTP 인증번호가 본인 휴대폰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단, 이 같은 방식은 원하는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 OTP가 번거로운 사용자들은 지금까지와 같이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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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근래 네이트온 피싱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네이트온 계정을 탈취, 등록된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오른 상황.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 세상의 질서를 흐리는 범죄행위”라며 “취할 수 있는 추가적 기술 대응은 물론 관련 기관 협조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