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시장 진입 허가를 얻기 위해 와이파이(Wi-Fi) 무선랩 접속 기능이 없는 아이폰을 제공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애플로부터 와이파이 접속 기능이 없는 아이폰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접속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받았다고 비즈니스위크(BW) 인터넷판이 콜로라도에 소재한 증권 분석 업체 웨지파트너스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지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제출한 신청서에서 아이폰은 GSM 표준에 기반하며 와이파이 접속 기능이 제외됐다. 와이파이 기능은 아이폰 공급을 둘러싼 애플과 중국 정부의 협상을 가로막은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중국 정부는 아이폰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만 돌가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중국 시장 진입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3개월 가량 앞서 공식 판매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웨지파트너스는 "신청서가 승인을 얻으려면 4~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애플은 2010년초까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에 들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번 신청서 접수로 차이나유니콤과의 아이폰 공급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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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웨지파트너스 보고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내년에는 중국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경우 이미 100만명 이상이 해외에서 들여온 잠금장치가 없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