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백신 신드롬을 일으킨 ‘알약’이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 국내 성공을 일본서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 상황.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7일 내년 하반기까지 알약2.0을 완성, 일본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등장 한 알약은 사용자 2천만명 고지를 눈앞에 둔 히트상품이다. 코리안클릭 조사에서 6월 현재 사용자 1천727만명을 넘겼다. 네이버 ‘PC그린’이나 동유럽 산 무료백신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이스트소프트를 보안 강자 자리에 올린 공신.
이스트소프트는 알약의 언어, 악성코드 데이터 등의 현지화 작업과 일본 다운로트 사이트와의 적극적인 제휴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본부장은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백신 시장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며 “현재의 알약보다 훨씬 개선된 기능으로 일본 사용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래 일본 백신시장은 트렌드마이크로와 시만텍 등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와 비슷한 무료 제품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시간 감시’를 포함한 주요 기능들이 탑재된 것들도 늘어나 유료 진영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
이스트소프트는 알약의 일본 진출 전 SW 기업으로서의 현지 입지를 최대한 강화, 보다 편한 승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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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압축프로그랩 알집이 일본 최대 SW 배포사이트 ‘벡터’서 인기상품으로 선정됐고, 그래픽뷰 ‘알씨’ 판매도 호조세여서 기대가 큰 모습이다.
홍병기 이스트소프트 일본법인장은 “국내 SW 기술의 우수성을 일본 사용자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