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마이클 잭슨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졌다.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위키피디아에 적용하는 사용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다.
씨넷뉴스는 25일(현지 시간) 위키피디아 에디터들이 잭슨 사망과 관련한 보도 내용을 반영해야 할 지 여부를 두고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연예전문 사이트인 'TMZ.com'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20분에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잭슨에게는 이미 심장박동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되돌릴 수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위키피디아 이용자들은 잭슨 사망에 관한 내용들을 계속적으로 삭제 중이다. 이들은 아직 확실한게 아니다 그는 죽지 않았다 아직 사망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다시 말하는 데, 그는 죽지 않았다. 이제 그만 해라 등의 주장을 펼치는 상황.
그러나 잭슨의 사망소식을 위키피디아에 올리려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맞서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후 3시15분 경에는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과부하에 걸려 '죄송합니다. 사이트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수많은 블로거들은 'TMZ.com'의 보도를 자신들의 블로그에 포스팅했으며, 언론사들은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했다. 폭스뉴스는 '잭슨의 상태는 확실하게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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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는 잭슨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으며, 오후 3시15분경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오늘 오후 심각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도착한 이후 의사들로부터 사실상 사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식통을 인용해 송고했다. 당시 LA타임스 사이트는 과부하가 걸려 간헐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였다.
같은 시각, 위키피디아 에디터들이 편집과 삭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잭슨과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글에는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위키피디아는 이 상황이 보다 명확해질때까지 약 6시간 동안 편집이 불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