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디지털 감성을 자극하다

일반입력 :2009/06/25 09:05    수정: 2009/06/25 16:15

이설영 기자

팬택계열 스카이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휴대폰으로 시장 공략의 박차를 가한다.

현재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 및 국내의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휴대폰 트렌드는 '누가 누가 더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에 따라, 좀 더 빠르고 좀 더 뛰어난 기술을 갖춘 하이엔디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팬택계열은 마니아 층을 굳건하게 형성하고 있는 스카이 브랜드를 통해 기존 제조사와 차별적인 '감성철학'을 바탕에 둔 다양한 휴대폰들을 만드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네온사인(IM-U300K)' '러브캔버스(IM-R300)'나 '후(IM-S410)' 등이다.

네온사인폰은 언뜻 봤을 때 단순한 폴더에 불과하지만, 폴더 전면에 가로와 세로 각각 7개씩 총 49개의 LED램프를 달아 상황에 맞는 문자나 아이콘을 구현할 수 있다.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것.

러브캔버스폰은 상대방과 영상통화 시 스타일러스 팬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연인과 통화할 때는 하트 그림을, 화가 났을 땐 이모티콘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후폰은 좀 더 새롭다. '오감만족'이라는 목표 하에, 사용자가 입으로 바람을 불면 휴대폰 화면이 바뀌고, 이를 이용한 게임도 내장돼 있다. 대기화면 상태에서 바람을 불면 꽃잎이 떨어지거나 나비가 날개짓 하는 모습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터치가 아니라 인간의 오감을 이용해 다양한 감성을 표출시키겠다는 것.

팬택계열 국내상품기획팀 관계자는 남들은 단순히 기술을 추구할 때 이를 재해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감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다면서 바람을 불어 넣거나, LED를 다는 것 등이 기술적으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차가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는 '감석기획'이라는 방향성을 지난 2004년부터 추구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다듬으면서 실제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디자인의 경우에도 과거 스카이다운 디자인을 소비자들이 사랑해줬던 것처럼 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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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는 오는 7월 2년간 준비한 터치전용 차세대 3D 사용자인터페인스(UI) '트루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사용자가 실제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메뉴만을 최적화 한 뒤 쉽고, 간단히 제공하고, 상황에 맞는 UI 구성이 가능하다.

팬택계열 측은 스카이만의 세련된 감성 및 사용자에 대한 배려심, 기술력 등을 조화시켜 발전시킨 것이 트루모션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