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MS)의 무료백신이 곧 등장한다. 사용자 보호와 보안업계 지분 늘리기라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MS는 무료백신 ‘에센셜’을 오는 23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우선은 시범서비스로 운영하고, 올 연말 정식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동안 코드명 ‘모로’로 알려졌던 에센셜은 빠른 구동속도가 특징이다. MS의 기존 백신 원케어와 비교해 2배 이상 빠르다. MS 측 설명으로는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에센셜의 주요 기능은 일반적인 백신과 비슷하다. 악성코드를 검출하며 위험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업데이트는 하루 3회로 잡혔다.
중요한 것은 악성코드 및 각종 보안 이슈에 대한 정보력. 백신들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부분이다. MS는 그동안 윈도 보안 패치 등을 연구하며 모은 방대한 정보묶음을 내세워 기존 백신들과 차별점을 둔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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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보안개발팀 알란 파커 팀장은 “에센셜은 기존 백신들 보다 높은 신뢰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보력을 기반한 철저한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에센셜은 윈도 XP, 윈도 비스타, 윈도7 등에서 구동되며 한국어 버전은 내년께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