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과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가 인텔 기반 넷북 보다도 저렴한 데다 가볍고 접속성도 뛰어난 단말장치의 보급 확산에 본격 나섰다.
두 회사는 넷북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 단말장치를 ‘스마트북’이라 부르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유저들도 이 명칭을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프리스케일 글로벌 가전부문 글렌 버처스(Glen Burchers) 마케팅 이사는 29일(현지시간) 씨넷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RM 기반 단말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메이커는 이 명칭 사용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CDMA테크놀로지 부문 루이스 피네다(Luis Pined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TV회의에서 스마트북이란 보다 큰 폼팩터(form factor)에서 스마트폰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과 HP 등이 판매하는 넷북과 비교하면 스마트북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넷북은 인텔의 ‘아톰’프로세서가 탑재되고, OS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가 채택됐다. 반면 스마트북은 ARM 설계를 기초로 한 프로세서와 리눅스 OS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3G접속도 표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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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RM칩은 아톰프로세서보다 전력효율이 뛰어나고, ARM 기반 단말은 OS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스마트북은 이외에도 ‘인스턴트 온’이나 ‘지속적인 접속성’등에서 현저한 특징이 갖고 있다.
버처스 이사는 “우리의 목적은 전자메일과 메시지를 자동적으로 접속하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 단말장치다. 이것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기대하는 것”이라며 “스마트북은 넷북 보다도 스마트폰에 가깝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