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호환성은 80~90% 확보했다. 공공시장부터 공략하겠다"
티맥스소프트가 7월 7일 공개 예정인 데스크톱PC 운영체제 '티맥스윈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용 윈도 시장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공공기관부터 시작해 기업용 시장을 먼저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도 MS에 지불하는 비용이 연간 2억~3억원 정도가 된다"며 "시장 규모도 큰 데다가 기업은 개인에 비해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오피스, 웹브라우저 등 한정적이어서 호환성 측면에서 시장 공략을 먼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회장은 '티맥스윈도'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7월 제품 발표 시점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회장은 개인용 PC 시장에 대해서는 올해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매출 목표도 '0원'으로 잡았다.
박 회장은 개인용 PC 시장 공략과 관련한 걸림돌로 드라이버 호환성 확보를 꼽았다. 국내업체인 삼성전자 하드웨어 드라이버는 협력관계로 해소할 수 있으나 인텔 등 수많은 해외업체의 경우 드라이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티맥스는 호환성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하부단에서 호환 기능을 구현중"이라며 "따라서 1개월 걸릴 것을 3개월 동안 구현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당초 베타버전 공개를 고려했으나 드라이버 호환 부분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7월 제품 공개 이후 베타테스트를 실시, 9월 이후에나 개인용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도 지적됐다. 박 회장은 "게임은 그래픽을 많이 써서 특히 호환성 확보가 어렵다"며 "반면 프린터 등은 스펙이 공개돼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호환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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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출시될 티맥스윈도는 리눅스용 윈도 애뮬레이터인 '와인'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나리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와인의 경우 윈도에서 호환성을 50%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혀 다른 제품이란 것은 7월 출시됐을때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윈도' 사업을 담당하는 티맥스소프트 자회사 티맥스코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 가량으로 늘려 잡았다. 티맥스코어는 지난해 임베디드, 서버 OS를 통해 1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10억원 정도에 그쳤다. 올해는 상반기 임베디드 OS분야에서 약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