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성공신화에 많은 개발자나 개발회사들이 '대박'의 꿈을 쫓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초기 앱스토어 성공신화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많이 다운로드 받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앱스토어 중 가장 인기있는 게임 카테고리는 하루에도 순위가 새롭게 뒤바뀌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대신 게임 카테고리에서 인정 받고 일정 순위를 유지한다면 큰 이익을 얻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얼마 전 국내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이 앱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끈적이 있었다.
한국인 개발자 변해준씨가 개발한 '헤비매크'는 다양한 미션과 스테이지를 탱크 등 탈 것을 이용해 해결하는 탱크 아케이드 게임이다. 앱스토어 게임 순위 5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나 게임빌도 자사의 게임을 앱스토어에 등록해 수익을 내고 있다.
컴투스 최백용 이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이미 앱스토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해외 모바일게임 수익을 다 합친것보다 많다며 향후 자사의 인기게임을 지속적으로 앱스토어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개인개발자나 개발업체들이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지만 최근 유료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레드오션화 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무료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두드리는 경향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수익 모델은 '모바일 광고'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중 50% 이상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가장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엔터테인먼트나 유틸리티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료와 무료 애플리케이션 인기 카테고리는 거의 비슷한 비중을 보여줬다. 미국의 경우 유료의 인기 카테고리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뮤직, 유틸리티 순이었고 무료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킹, 유틸리티 순이었다. 즉 유·무료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은 인기 카테고리인만큼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순위 경쟁은 물론 가격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개발자가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때 일종의 광고슬롯(광고를 넣을 수 있는 자리)를 미리 만들어서 배포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성격에 맞는 광고를 넣고 일정 횟수 이상 노출되면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를 위한 광고대행사들이 다양한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광고주를 유치하고 또 새로운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소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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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슬롯에 적당한 광고가 유치되지 않으면 개발자 스스로 홈페이지나 기타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 링크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에서 이미 레드오션화 된 게임 카테고리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유료 애플리케이션에 필적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후 광고와 연계하면 단순히 다운로드로 인해 수익을 내는 유료 애플리케이션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