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곤충이 기계를 입고 재탄생

일반입력 :2009/04/29 07:45    수정: 2009/04/29 09:08

김태정 기자

실제 곤충의 박제표본에 기계를 입힌 ‘작품’ 사진이 미국 각종 전시회서 화재다. 사진작가 마이크 리비의 솜씨다.

리비는 아프리카와 중국, 남미 등을 돌며 멸종 위험이 적은 특이 곤충들을 채집하고 있다. 이렇게 채집된 곤충들은 시계 부품 등과 조합돼 작품으로 탄생한다.

리비는 “가장 조작하기 쉽고 효율적인 디자인은 자연 생명체들이 담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프리카 타란툴라 거미에 황동 및 철제 톱니바퀴 부품을 달았다. 이 거미는 폭이 약 12.7cm으로 타란툴라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리비의 첫 작품이다. 그는 원형을 유지한 투구벌레 시체에 손목시계 부품을 달아본 것을 계기로 이 세계에 빠졌다. 그는 투구벌레의 움직이는 방식과 시계 장치 원리를 조합했다고 밝혔다.

■벌에 황동 톱니바퀴와 용수철 다이얼 등을 달았다.

■리비의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다는 전갈이다. 시계의 작은 부품들과 라이터, 가짜 보석까지 달았다. 지난 26일 끝난 공예 전시회 ‘스미스소니언 크래프트 쇼’의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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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구한 풍뎅이. 사진 한매가 120달러씩에 팔린다.

■이 잠자리는 폭이 대략 12.7cm로 철제 톱니바퀴와 부품을 달았다. 리비는 자연과 테크놀로지의 모순, 그리고 일치를 찬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