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네할렘'으로 알려진 인텔의 차세대 쿼드코어 서버 프로세서 '제온5500'이 마침내 공개됐다.
인텔은 지난 95년 펜티엄 프로를 출시한 이후 가장 중요한 서버칩을 선보인다는 구호를 앞세워 '제온5500' 프로세서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고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인텔에 따르면 '제온5500'은 이전 프로세서보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 늘었다. 그런만큼 비용 절감 시대에 어울리는 플랫폼이란게 인텔 설명.
우선 '제온5500'은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퀵패스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터보 부스트 기술도 흡수했다.
터보 부스트는 프로세서가 지정된 제한값 이하로 작동할 때 여유 전력을 활용해 프로세서 성능을 자동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쓰지 않는 코어는 자동으로 휴면상태로 전환해주는데 이 때 휴면 프로세싱 코어의 전력은 자동으로 다른 코어로 옮겨주므로, 전력을 추가로 쓰지 않고도 싱글 혹은 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인텔은 '제온5500' 기반 서버는 싱글코어 인텔 아키텍처(IA)칩을 탑재한 서버보다 성능이 9배나 향상됐다고 치켜세웠다.
경쟁회사 칩과 비교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인텔에 따르면 제온5500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울트라스팍T2 프로세서와 비교해 절반의 비용에 1.71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IBM 파워6플러스와 비교하면 비용은 10분의1, 성능은 2.45배라고 강조했다.
제온5500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도 크게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제온5500을 통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워크로드에서 두배 성능 향상 효과를 봤다고 인텔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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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제온5500 발표와 함께 서버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휴렛패커드, 델, IBM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온5500 기반 신제품을 선보이며 x86서버 시장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