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에 이어 또 하나의 토종 오픈소스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개발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RIA 솔루션 업체 바닐라로이는 자사 V-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오픈젯 RIA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오픈한다고 30일 발표했다.
LGPL V3 라이선스아래 개방되는 오픈젯 사이트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소개, 프레임워크 위키 (영문, 한글), 샘플, 다운로드, 문서, 게시판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기 위해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오픈젯 프레임워크는 플렉스 프레임워크와 실버라이트 프레임워크로 나눠진다.
플렉스 프레임워크는 무료로 제공하는 어도비 플렉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바닐라로이가 상용으로 판매하던 SDK로 구성된다. 이클립스와 같은 개발툴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엔터프라이즈 RIA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그리드 (셀 병합, 데이터 필터링 기능, 트리 데이터 그리드, OLAP 데이터 그리드), 윈도 형태의 MDI 컴포넌트, 플렉스 차트 클래스 등을 제공한다.
기존 플렉스 개발자라면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실버라이트 프레임워크는 현재 실버라이트 스트리밍 동영상 기능을 활용한 제트플레이어(ZetPlayer)를 제공하고 있다. 바닐라로이는 앞으로 실버라이트 버전을 지속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바닐라로이는 오픈젯 프레임워크에 분기별로 정기 업데이트와 월별 추가 및 핫 픽스 업데이트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
분기별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컴포넌트 추가와 기존 컴포넌트 기능 개선 및 버그 개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월별과 비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업데이트에선 개발자들의 참여를 통한 컴포넌트 개선이나 버그 수정 사항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닐라로이는 개발자들은 오픈젯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게 될 것이고, 기업은 수준 높은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오픈젯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한 기업의 프레임워크를 오픈한 것에 그치지 않고, 기술 플랫폼의 벽을 넘어 여러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집단 지성을 통한 UX(사용자경험) 프레임워크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닐라로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출범과 함께 수익 모델도 컨설팅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심도있는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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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로이에 앞서 토마토시스템도 지난해 6월 X인터넷과 RIA 기술을 통합한 개발 플랫폼 '엑스리아'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엑스리아는 이클립스 기반 통합 개발 툴인 '엑스리아 스튜디오'(eXria Studio)와 '엑스리아 클라이언트'(eXria Client) 그리고 '엑스리아 서버'(eXria Server)로 구성되며 글로벌 오픈소스 SW 등록사이트인 소스포지닷넷과 '엑스리아' 커뮤니티 사이트(www.exria.org)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