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네할렘', 성능향상에 '관심집중'

인텔, 차세대 쿼드코어 '제온' 서버프로세서 30일 공식 발표

일반입력 :2009/03/26 18:16    수정: 2009/03/26 19:04

황치규 기자

코드명 '네할렘'으로 알려진 인텔 차세대 쿼드코어 제온 서버 프로세서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서버 구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네할렘발 반등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서버 업체들은 이미 네할렘 기반 서버를 선보였거나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델은 이미 네할렘 서버를 내놨고 시스코가 발표한 블레이드 서버도 네할렘에 기반하고 있다.

서버 업계의 '원투펀치'인 IBM과 휴렛패커드(HP)도 인텔의 공식 발표와 함께 출시 대열에 가세할 계획이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비슷한 시점에 네할렘 서버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x86서버 시장은 네할렘 출시와 함께 주력 제품군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도 비슷한 시점에 관련 업계가 대거 신제품 발표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네할렘의 가격이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현재 제온칩에 비해 네할렘이 성능에서 매우 뛰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델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고위 관계자는 네할렘이 제온 제품군 사상 최고의 성능 향상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침체 시점에 나오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도 주목된다. 가상화 지원 기능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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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가상화란 버추얼 머신을 이용해 서버 한대를 여러 대를 사용하는 것처럼 돌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서버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게 장점인데, 이는 적은 서버를 갖고서도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전기세 절감은 물론 공간과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네할렘이 AMD와 인텔간 경쟁에 미칠 영향도 흥미롭다. 최근 쿼드코어 옵테론칩을 발표했던 AMD는 조만간 식스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