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일병 구하기'…방통위-지경부 합동작전

일반입력 :2009/01/07 16:09    수정: 2009/01/07 17:39

김효정 기자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IPTV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원회와 지식경제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IPTV 서비스를 만들고, 향후 효자 수출 품목으로 키우기 위해 합동작전에 나섰다.

방통위와 지경부는 7일 방송통신융합의 대표산업인 IPTV의 서비스 활성화와 차세대 IPTV로의 진입을 위한 'I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 서비스는 그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보해야 할 시점에서, 최근 기술표준화 등 그 기초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IPTV 서비스의 핵심 기술과 표준화가 미비한 경우, 시장이 활성화 돼도 그 성과를 국내 IPTV 산업발전으로 연결시키지 못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지경부는 IPTV 활성화에 필수적인 '지원기술'과 로열티 부담이 큰 '현안기술'에 집중하고,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목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시공간 제약 뛰어넘는 '차세대 IPTV' 기술개발 필요

현재 제공되는 IPTV 서비스는 방송통신 융합 인프라에서 기본적인 양방향 서비스와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수준. 그러나 차세대 IPTV에서는 광대역융합네트워크(Advanced-BcN),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초고화질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서비스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9개의 기술개발 과제와 9개의 표준화 과제를 도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IPTV 활성화를 위한 현안 기술개발 핵심과제는 ▲IPTV 단말기의 호환성 확보, 경쟁시장 환경조성, 이용자의 사업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IPTV 개방형 단말장치 개발 및 능동적 사업자 선택지원 기술개발 ▲안정적인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품질 관리 기술개발 등을 선정하여 2009년부터 2년 간 120억3,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음 차세대 IPTV 전략 기술개발 핵심과제는 ▲다양한 네트워크 및 단말의 변화에 맞춰 IPTV의 콘텐츠를 3D 실감영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IPTV 초고품질 미디어 적응형 압축 전송기술 ▲최적의 화상회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엑티브 시점제어 기술 ▲다양한 유무선망에서 끊김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IPTV 이동 네트워킹 기술 ▲개인 맞춤형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어기술 ▲IPTV 단말용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개발 ▲IPTV서비스를 댁내의 다양한 단말(정보가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홈미디어 서버기술 개발 ▲서로 다른 네트워크․단말 환경에서 IPTV 전 구간 보안을 보장하는 차세대 IPTV 보안 기술개발을 과제로 도출하여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611억5,000만원원을 투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강화 핵심 과제로는 ▲IPTV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융합콘텐츠를 쉽게 생성 및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플랫폼과 ▲차세대 IPTV 핵심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표준화 협의회 설치 등에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간 137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과제 이행으로 3년간 1,100억원의 직접효과 기대

방통위는 이러한 과제를 통해 수신제한시스템, 코덱 단말장치 칩 등 2009년에서 2012년까지 약 1,071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약 32억 원의 로열티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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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세대 IPTV 미래전략 기술개발을 통해 2012년에서 2016년까지 약3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IPTV 시장과 약 1조5,000억원의 차세대 융복합단말기 등의 신규 시장 창출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및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방통위와 지경부는 이번 종합계획(안)에 따라 국내 기술이 차세대 IPTV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장비-서비스-콘텐츠로 이어지는 IPTV 선순환체제가 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안)은 조만간 추가 심의를 거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