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MP3플레이어가 마침내 소형PC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PC와 스마트폰 그리고 MP3플레이어에 이어 또 하나의 애플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2009년 가을께 7인치 또는 9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팟터치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씨넷이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세명의 소식통들의 발언을 근거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아이팟터치는 현재 애플의 간판 제품중 하나로 통하고 있다. 음성 통화 기능을 제외하면 아이폰과 거의 흡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MP3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와이파이(Wi-Fi)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면 크기는 3.5인치고 가격은 229달러부터다.
이를 감안했을때 7인치 또는 9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팟터치는 현재 모델과는 성격이 달라 보인다. 씨넷도 아이팟보다는 태블릿PC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태블릿PC를 선보일 것이란 루머는 몇년전부터 있어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초 태블릿PC나 넷북과 같은 소형 기기 영역이 메가트렌드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생태계에서 태블릿PC는 아직도 비주류에 머물고 있다. PC산업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