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휴대폰의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F도 올해 안에 외산 휴대폰의 국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SKT가 대만 HTC의 터치듀얼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블랙베리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고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SKT는 노키아와 같은 글로벌 단말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노키아는 지난 2003년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5년 만에 국내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내 시장상황이 3G로 가면서 GSM 기반의 WCDMA 활성화가 진행되면서 SKT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SKT가 외산 단말기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반면, 3G(WCDMA) 올인을 선언했던 KTF의 외산 단말기 도입은 지지부진하다. 3G 가입자에서 SKT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KTF는 3G 단말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위피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출시가 불확실한 상태였다.
그러나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KTF는 아이폰 국내 출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을 가능성이 크다. KTF는 25일 2사분기 실적발표에서 외산 단말 출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외산 단말기 도입에 대해서 지금 상황에서 공식 발표를 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안에 무언가를 볼 수 있는 가능성 상당히 높다. 이 부분은 충분히 진전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얼마나 진전됐으며 출시 시점이 언제인지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