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윈도우판에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한 애플에 대해 모질라 CEO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모질라 존 릴리 CEO는 22일(미국시간) 윈도우판 사파리3.1에 대한 비판의 글을 블로그(http://john.jubjubs.net/2008/03/21/apple-software-update/)에 올렸다.
일단 릴리 CEO는 자동 업데이트가 안전한 SW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뛰어난 방법이란 사실은 인정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도 비슷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단, 애플이 모질라와 다른 것은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깨닫기 전에 간단히 SW가 인스톨 되는 것. 릴리 CEO는 이점의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애플은 이 방식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간단히, 게다가 사용자에게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SW를 뿌리고 있다. 마치 말웨어가 퍼지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릴리 CEO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사용자 신뢰를 구축하려하는 업계 움직임에 반하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업데이트의 순수한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기업과 사용자 관계는 악화될 것이다.
한편, 애플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애플은 맥과 윈도우 사용자가 간단하고 편리하게 최신 사파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할 뿐”이라고만 밝혔다. @